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이탈리아계 스위스기업 MSC는 이탈리아 선사에 투자한다.
MSC는 이탈리아 로로선(RORO, 화물차로 하역하는 선박) 전문회사 이그나시오메시나에 지분 49%를 인수한다고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메시나는 이탈리아 금융기관 벙커카리제와 부채 4억5000만유로(약 5900억원)를 놓고 협상을 벌이는 등 재정난을 겪어왔다.
MSC 소유주인 아폰테 가문은 투자회사 머린베스트를 통해 메시나 지분을 인수하는 한편 메시나가 가지고 있는 신형 컨테이너·로로 겸용선 4척의 지분 52%를 인수할 계획이다. 머린베스트의 총 투자액은 2500만유로(약 330억원)에 이른다.
메시나 소유주 일가도 사업 강화를 위해 새롭게 500만유로를 추가 투자한다.
1921년 설립된 메시나는 컨테이너로로선, 로로선 21척을 운항하고 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중동 인도를 잇는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조된 ‘졸리’ 시리즈 8척 중 4척의 운영권이 MSC에 넘어간다. <졸리디어맨티> <졸리페를라> <졸리티타니오> <졸리코발토> 들이다. 이들 선박은 4만2500t(재화중량톤) 컨테이너 적재능력 3000TEU, 로로 적재능력 6350m다.
메시나는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와 케냐 몸바사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모잠비크나카라 마푸투 등에서 항만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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