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급단체인 로이드선급(LR)은 현대중공업의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 초대형 유조선(VLCC) 설계를 기본승인(AIP)했다고 밝혔다.
AIP를 취득한 VLCC <에코탱커>는 LNG를 주연료로 하면서 화물창에 발생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사용할 수 있는 2중연료(DF) 엔진과 풍력 추진 시스템을 채택했다.
현대중공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줄인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로이드선급, 핀란드의 노스파워와 신형 선박을 공동개발했다.
선박에 채용된 VOC 회수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개발했다. 원유를 적재한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연료로 이용해 유해물질인 VOC의 대기 배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갑판엔 노스파워가 개발한 원기둥형 풍력 추진 시스템 로터세일(rotor sail)이 4기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북유럽 선사 바이킹라인의 5만7565t(총톤수)급 여객선 <바이킹그레이스>와 머스크탱커스의 10만9647t(재화중량톤)급 정유운반선 <머스크펠리컨> 등 3척에 이미 장착돼 시험운항되고 있다.
로이드는 풍력 추진 도입으로 연료를 5~7% 아낄 것으로 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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