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올해 처음으로 금융권으로부터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받는데 성공하며 선박 수주계약을 확정지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싱가포르선사로부터 수주한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의 RG를 산업은행이 발급해 수주계약이 최종 발효됐다고 18일 밝혔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올해 수주목표인 21척 달성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2019년은 경영정상화의 원년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매년 20척 이상 수주를 하게 되면 2021년에는 회사의 목표였던 안정적 20척 건조체제의 완성과 더불어 영업이익도 가능한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선주사는 지난해 12월 STX조선해양과 계약했던 중형 PC선 3척에 이어 옵션 2척에 대한 계약 발효를 결정했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신조선은 오는 2020년 3분기부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13척으로 확대됐으며, 2020년 2분기까지 생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조선사 측은 “지난 7일 그리스 선사와 탱크선 4척에 대한 LOI(의향서)를 체결했고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더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시장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보인다”면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품질 수준을 만들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구축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최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기업을 진화하자”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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