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글로벌 특송업체 페덱스는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아마존과 맺은 자국 내 항공화물운송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국제수송 계약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페덱스의 주요 고객 중 하나였던 아마존이 자체 물류를 늘리면서 두 회사의 관계는 상생에서 경쟁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마존은 항공에서 ‘아마존에어’란 이름으로 미국 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해상수송에선 중국법인 등을 통해 복합운송주선(NVOCC) 사업에 진출했다. 최종도착지(라스트마일) 물류를 위해 드론(소형무인기) 배송을 시험 운용 중이다. 창고 자동화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페덱스 매출액에서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중은 1.3% 미만에 불과했다. 현재 5000만개인 미국 내 전자상거래 일일 화물량은 2026년까지 2배 늘어난 1억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물량을 놓고 물류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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