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은 대우조선해양이 독자개발한 LNG(액화천연가스) 화물창 솔리더스(SOLIDUS)의 설계 승인(Design Approval)을 마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솔리더스는 가스공사와 국내 3대 조선소가 개발한 KC-1에 이어 두 번째 국산 LNG 화물창이다. LNG 화물창 설계는 LNG선에서 핵심기술이지만 그동안 17만3000㎥급 LNG선 기준으로 척당 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기술 사용료를 내고 해외 LNG 화물창 설계기술을 가져와 사용해 오고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솔리더스는 이중 금속 방벽을 적용해 LNG 누출을 방지하는 등 안전성을 높였다.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BASF)와 협력해 개발한 친환경·고성능의 단열재를 적용해 LNG 자연기화율(저장탱크 내 LNG 자연 증발률)을 현저히 낮췄다.
지난 28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선급 증서 수여식에서 이정기(
사진 오른쪽) 한국선급 회장은 “한국선급 설계 승인을 통해 국내외 선사들의 솔리더스에 대한 기술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우조선해양과 긴밀히 협업해 LNG 선박 건조분야는 물론 국내조선해양 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솔리더스를 개발해 생산성이 대폭 향상되고 비용절감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만간 솔리더스를 적용한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으로, 관련 기술이 적용되는 신규 프로젝트 역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마크Ⅲ(MARK Ⅲ), 마크Ⅲ플렉스(MARK Ⅲ Flex), No96, KC-1 등 전 세계 LNG선 화물창 설계 기술을 두고 인증업무를 벌이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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