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조선 ‘빅3’로 불리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선을 중심으로 수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 23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유럽서 초대형 LNG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m 너비 48m 높이 26.6m의 규모로, 현대중공업 울산 야드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총 5척의 LNG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가스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올 들어 국내조선 빅3가 수주한 LNG선은 18척으로 확대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이 5척, 삼성중공업이 8척, 대우조선해양이 5척을 각각 수주 리스트에 올렸다. 조선사들의 1분기 수주 척수 18척 중 12척은 가스선이었다.
조선사들은 향후에도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은 올해 LNG선 발주량이 40척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2023년 65척, 2024~2027년 57척의 발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올 한 해 막대한 물량 집중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향후 10년간 100척 이상의 LNG선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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