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경남 해역 중 통항에 가장 위험이 높은 견내량 수로의 안전한 항행을 위한 첫 조치로 ‘견내량 수로 안전통항 안내서’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인천 영흥도에서 발생한 낚시어선과 유조선 간 충돌사고로 좁은 수로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 사실이 대두되면서 마산해수청 관할 수역에도 수로에 대한 안전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형성됐다. 실제 최근 10년 간 거제대교를 통항하는 예부선들이 교각과 8회나 충돌했다.
견내량 수로 안전항행 안내서에는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종종 착각할 수 있는 해간도 서측항로의 이용을 금지하고, 저수심 수역에서는 저속 항행을 권장하는 등의 주의사항이 설명돼 있다. 또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선박들의 통항 방향을 나타내 견내량 조류 정보(통영항 기준)를 표로 제공하는 등 교각과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정보도 수록돼 있다.
마산해수청 관계자는 “통항 안내서 제작·배포 이후 후속조치로 해간도 서측수역을 견내량 수로로 착각하고 진입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해간도 남단에 좌현표지 등부표 2기를 5월 중에 신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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