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1 17:56
부산상의,“저유황 벙커C유 사용시기 연기”건의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 부산상공회의소는 오는 7월부터 유황함량이 0.3%
이하인 벙커C유만을 사용하도록 한 환경부 고시가 시행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철강업체들의 경영난을 심화시키게 된다며 시행시기를 연기해 줄 것
을 11일 환경부 등에 건의했다.
부산상의는 이 건의에서 현재 사용중인 유황함량 0.5%이하 벙커C유를 0.3%이하
짜리로 바꿀 경우 부산지역의 업체들이 추가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연간 340억원에
이르며 특히 벙커C유를 많이 사용하는 철강업체들의 부담은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
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사용된 벙커C유는 총 170만7천283㎘이며 8개 철강업체의
사용량은 7만798㎘였다.
연간 2만㎘정도의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연합철강과 한보철강 부산공장은 각
각 4억원, 1만㎘를 소비하는 대한제강과 부산스틸은 각각 2억원의 추가부담이 예상
된다고 상의는 밝혔다.
부산상의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정부의 정책에는 동의하지만 최근 급격한 경
기악화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 전기요금과 LNG요금인상에 이
어 공장가동에 필수적인 벙커C유 부담마저 늘어나면 철강업계의 채산성이 더욱 악화
된다"며 "저유황 벙커C유 사용시기를 2003년 7월로 2년만 연기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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