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해양산업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해양관련 업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PA는 11일 울산항마린센터에서 7개 기관,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지역 및 해양산업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기업은 울산항만공사, 울산광역시 동구청,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KLCSM, 해영선박, 현대LNG해운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지역사회의 산업 및 고용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업 실직자와 선원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선사 간 일자리를 연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추진했다. 그 결과 52명의 일자리 매칭이 이뤄졌으며, 여타 조선업 고용위기 지역으로 해당 사업 모델을 시범 확산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성과를 계기로 지역과 해양산업 내 좋은 일자리 창출과 구인 활성화를 위해 민·관·공 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게 이번 업무협약의 배경이다.
UPA는 향후 해양산업 일자리 매칭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확대할 것을 약속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해운선사 선원 일자리와 울산지역 구직자(조선업 실직자 포함) 간 매칭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및 지원사업 추진 ▲선원 직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일자리 수요 증대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한 홍보활동 협력 등이다.
이들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지역 구직자 대상 선원 직업 교육을 월 2회 진행하고 반기별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업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UPA 고상환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지역 및 해양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확산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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