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0 10:34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 지난해 3월 부산 다대포항에 첫 기항한 크루즈선
박이 운항 첫해인 지난해 모두 1백70여억원을 부산항에 떨어뜨리고 간 것으로 집계
됐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3월 12일 부산항에 첫 기항한 슈퍼스타토러스호와
지난해 11월부터 기항한 슈퍼스타애리스호 등 2척의 크루즈 선박이 각각 75회와 18
회 기항하면서 관광비용과 항만시설사용료 등으로 모두 178억5천여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슈퍼스타토러스호의 경우 지난해 3만3천409명이 탑승, 1항차 평균 445명이 부산
항을 찾아 항차당 1억4천685만원을 관광비용으로 사용했으며, 슈퍼스타애리스호도 지난해 11월부터 두달간 4천803명이 이용, 항차당 267명이 탑승해 8천811만원을 관광비용으로 지출했다.
접안료와 입항료 등 항비는 슈퍼스타토러스호의 경우 항차당 414만원, 슈퍼스타
애리스호는 604만원을 지출했으며 도선료와 급유, 부식 등 항만서비스 비용도 슈퍼
스타토러스는 항차당 5천100만원, 슈퍼스타애리스호는 5천6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슈퍼스타토러스는 항차당 2억200만원을 지출해 지난해 전체적으로 151억
5천만원을 부산항에서 사용했으며 슈퍼스타애리스도 항차당 1억5천만원씩 모두 27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크루즈 선박 입항에 따른 경제효과가 기존 여객선보다 훨
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크루즈선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용터미널 건설과
관광시설 개발 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