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에 중국 칭다오항그룹유한공사(칭다오항만그룹) 대표단이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PA는 지난달 29일 중국 칭다오항만그룹 이봉리 공사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인천항을 방문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칭다오항은 세계 8위 항만이자 산동성에서 최대 항만으로, 칭다오항만그룹은 항만 건설계획과 투자 유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항과의 컨테이너 교역은 중국 지역에서 상해항 다음으로 높은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기준 인천-칭다오 간 교역량은 29만6000TEU를 기록했다. 두 항만은 지난 2014년에 자매항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 꾸준히 교류해왔다.
이날 칭다오항만그룹 대표단과 IPA는 터미널별 물동량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인천항의 크루즈 모항 유치에 따른 중국 내 홍보 강화 등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인천신항과 개장을 앞둔 크루즈터미널 현장을 방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양측이 논의한 주요 사안은 ▲칭다오발 타깃화물인 전자상거래 식자재 냉동·냉장화물 유치 지원방안 ▲인천-칭다오항 수출입 물류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인천-칭다오 크루즈 항로 개설 위한 홍보 방안 ▲효율적인 인천항 물류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IPA는 “칭다오항만그룹과의 주요 사안들을 논의하며 씨앤에어(Sea&Air)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고, 협력을 위한 새로운 비스니스 모델 발굴과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과 칭다오항의 우호 교류를 활성화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업으로 양 항만 이용고객의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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