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운반선 시장 개선을 점치는 의견들이 늘어나고 있다.
선박 SOX(유황 산화물)규제의 영향으로, 가스오일 등의 수송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제 마진이 확대되면서 정유소의 가동률이 향상되면, 선복 수요의 상승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 선박회사 다미코인터내셔널쉬핑은 “2020년 1월부터 시작되는 황산화물(SOx) 규제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유운반선 시장의 수요 상승을 예상했다.
다미코는 혼합용 해상가스오일 등의 경유 물동량 증가를 예상했다. 정유소의 탈황장치 구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저유황유 생산에 혼합(블렌딩)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유 유연성이 낮은 유럽과 러시아에서 아시아나 중동산 제품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유황성분 0.5%이하의 저유황유를 쓰게 될 경우 연료비가 대폭 늘어나면서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는 고령선 해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완공 예정이었던 MR(미디엄 레인지)형 정유운반은 74척이었지만 실제로 인도된 수량은 49척에 그쳤다. 올핸 88척의 MR급 신조선이 인도될 예정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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