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5 21:06

‘해운재건계획 수립 1년’ 중소선사에 7300억 지원

선박 신조 2900억 스크러버 설치등 3200억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발표 이후 현대상선을 제외한 중소선사 32곳에 총 7301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원규모를 분야별로 보면 선박 투자 6113억원, 경영안정자금 1188억원이다. 지원을 받는 선사 수는 컨테이너선사 9곳, 부정기선사 23곳 등 총 32곳이다.
 
정부는 중소선사들의 선박 확보에 287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척수로 따져 34척에 이른다. 컨테이너선 13척 433억원, 부정기선 21척 2439억원이다. 노후선을 저비용 고효율 선박으로 교체하는 비용의 10%를 보전해주거나 신조선 비용을 투자 또는 보증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해 295억원의 폐선보조금 예산을 확보해 8개선사가 10척의 노후선을 교체하는 사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5척 규모인 85억원이 폐선보조금 예산으로 책정됐다.

친환경 설비 설치엔 3241억원이 지원된다.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 2979억원,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262억원이다. 컨테이너선이 750억원, 부정기선이 2491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친환경 설비를 달게 된다. 스크러버의 경우 컨테이너선 23척, 부정기선 67척이 설치를 확정했다.
 

경영안정자금은 세일앤드리스백(S&LB, 선박 매각 후 재용선)과 컨테이너박스 담보 대출 보증 등의 방식으로 지원이 실행된다. 해수부는 S&LB 지원사업으로 1081억원(13척), 컨테이너 박스 담보대출로 107억원을 중소선사에 공급한다고 말했다. S&LB를 이용하는 선박은 컨테이너선 3척, 부정기선 10척이다. 지원 금액은 각각 287억원 794억원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우리나라 해운업체의 대다수인 중소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해운 재건을 위한 기초작업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중소선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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