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1차 세일앤드리스백(S&LB) 지원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7개 선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12월18일부터 1월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내부 검토를 거쳐 이 같이 결정하고 선정 결과를 선사 측에 개별 통보했다.
대상 선박은 총 7척으로, 벌크선 2척 유조선 3척 컨테이너선 2척이다. 선가는 500억~600억원 정도다. 신청서를 낸 11곳 18척(3415억원) 중 4곳 11척이 탈락했다.
공사는 향후 세부적인 사업성 검토와 투자보증심의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3월 말 또는 4월 초까지 투자실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S&LB는 해양진흥공사가 선사의 선박을 사들인 뒤 다시 빌려주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사는 5년 후 다시 매입하는 조건으로 공사에 배를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는 대신 일정 금액의 용선료를 내게 되고 공사는 대선 수익을 꾀할 수 있다.
공사는 올해 사업규모를 1000억원 정도로 계획했지만 1차에만 사업비 절반이 소요될 만큼 수요가 몰리자 해운시장 여건과 수요 등을 고려해 지원규모 확대를 검토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S&LB 사업은 올해 말까지 상시접수를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사업 일정과 신청서 접수 방식은 공사 홈페이지(www.kobc.or.kr)나 선주협회 홈페이지 (www.shipowner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