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스웨덴 선사 스테나와 합작해 유럽 연근해항로를 운항하는 자동차전용선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독일 자회사인 글로비스유럽과 스테나그룹 해운부문인 스테나레데리는 합작회사(JV) 설립 신청서를 지난 9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제출했다.
양사는 신설 합작회사가 유럽에서 자동차선(PCTC)을 통한 연안 운송서비스를 주사업으로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U는 2월13일 양사의 합작사 설립과 관련한 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3년 스테나와 북극항로 운항사업을 한 차례 제휴한 바 있다. 당시 스테나의 6만4900t(재화중량톤)급 내빙 유조선 <스테나폴라리스>호를 용선해 여천NCC가 러시아 노바텍으로부터 수입하는 나프타 4만4000t을 시범수송했다.
스테나 유조선은 2013년 9월 중순께 석유화학제품을 싣고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을 출발한 뒤 1만5000㎞의 북극항로를 거쳐 한 달여 만에 광양항 사포부두에 입항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매출액의 27%를 유럽지역에서 거두고 있다. 다만 합작사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법인의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6% 정도에 불과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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