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한국선급과 수소기반 친환경 항만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BPA는 지난 18일 본사 3층에서 선박분야 전문기관인 한국선급과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항만 부산항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BPA는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항만 실현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항만안내선을 국내 최초로 수소 전지를 활용한 ‘All-Battery’ 전기 추진선박으로 신조하기로 했다. 한국선급은 현재 연구개발 중인 선박용 배터리시스템 일부를 BPA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BPA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내년 초 수소기반 친환경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부산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로드맵 수립용역에 착수했으며, 향후 이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PA 남기찬 사장은 “앞으로 에너지, 발전플랜트, ESS분야 등 다양한 전문기관 및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단기적으로는 현재 부족한 신재생에너지발전량과 부산항의 여건 등을 고려한 LNG 등 천연가스를 활용한 수소를 제조하고 이를 에너지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부산항에 태양광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항만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유해배출가스와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문제가 대두하자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원활한 전력에너지 확보의 대안으로 수소연료와 연료전지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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