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제1차 권역별 해양수산 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해 해양수산 발전 정책협력 MOU(양해각서)와 해양수산산업 투자·창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양수산 발전 정책협력 MOU’는 해수부 경상남도 부산시 울산시가 부산 울산 경남 항만의 경쟁력 강화, 선박·항만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항만 조성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MOU에는 남북협력시대의 교두보로 육성하기 위한 항만인프라 구축과 관련 산업 활성화 등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경남도정 4개년 추진과제인 부산신항 중심 스마트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실현에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협약서에는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선박 연관 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창업 활성화와 LNG 추진선박 확충 및 관련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내용도 담았다. 이를 통해 경상남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1200억원 규모의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해양수산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해양수산산업 투자·창업 활성화를 위한 MOU’는 해양수산업 투자·창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BNK금융그룹회장도 참여했다. 민관이 힘을 합쳐 조선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투자와 창업으로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해양환경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2020년부터는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가 발효된다. 이에 경상남도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LNG 친환경 선박 연관 산업육성을 위해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도지사는 “동북아 물류 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산진해 신항의 확대·발전, LNG 벙커링 등 고부가가치 물류산업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경상남도가 추진하고자 하는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따른 LNG 선박 수요에 부응하고 LNG 벙커링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와 국산화 기반구축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해양수산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당부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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