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평택-웨이웨이 취항 10돌을 맞는 평택교동훼리가 최신예선박 도입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교동훼리는 지난 20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여객부두 2번 선석에서 <뉴그랜드피스>호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내빈소개와 테이프 커팅, 경과보고, 축사, 기념 떡 커팅 순으로 이어졌다. 식후행사로는 선체 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선상견학이 진행됐다.
중국 AVIC웨이하이조선에서 지어져 교동훼리에 성공리에 인도된 <뉴그랜드피스>호는 길이 188.9m, 폭 26m, 최고시속 22노트, 3만3000t급 규모로 여객 880명, 화물 316TEU를 실을 수 있는 대형선박이다. 2010년 11월에 취항한 기존 운항선박 <그랜드피스>호에 비해 길이가 커졌고 수송능력도 여객은 130명, 화물은 102TEU 늘어났다.
▲ <뉴그랜드피스>호의 내부 시설. 왼쪽부터 VIP실과 영화관, 편의점 |
또한 VIP 로열 디럭스 등 호텔급 수준의 객실을 231개 갖추고 있으며, 영화관 바(Bar) 레스토랑 편의점 2곳 면세점 노래방 사우나 등 십여개의 부대시설을 마련해 이용객의 편리성을 크게 높였다.
2007년 5월에 설립을 인가받아 2009년 1만6천t급 <자둥펄>호로 평택-웨이하이 노선의 뱃길을 연 교동훼리는 내년 6월이면 <뉴그랜드피스>호와 함께 취항 10돌을 맞는다. 안전을 제1의 원칙으로 삼고 있는 교동훼리는 평택-웨이하이항로 개항 이래, 누적운항 1407항차, 누적 여객운송 129만명, 누적 화물량 35만TEU를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 평택교동훼리 백현철 대표(
사진)는 “지난 10년의 시간이 생존을 위한 격정의 세월이었다”고 회고하는 한편, 이번 신조선 도입과 더불어 내년 취항 10돌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백 대표는 “2년 6개월 전 <뉴그랜드피스>호의 건조를 결정할 당시 업계의 상황은 불투명 그 자체였다”면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 없이는 지속 가능한 경영이 불가하다는 큰 결심의 결과 오늘의 취항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 세월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다면 미래는 큰 도약의 시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교동훼리 장진무 총경리는 더욱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박안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신조선을 건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평택항 장기발전 계획과 결합, 우리나라 기업에게 더욱 빠르고 경제성 있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평택-웨이항로의 명품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교동훼리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평택-웨이하이 노선을 주 3회 서비스하고 있다. 이 노선은 한국과 중국 간 최단거리로 총 12시간이 소요돼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이밖에 ▲당일 통관 초고속 서비스 ▲중국 전 지역 보세운송·일괄 물류 서비스 ▲한·중 최단거리, 비용절감 최적운임 ▲실시간 화물 반출입 정보 공유시스템 장착 등의 장점을 토대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교동훼리 장평 동사장, 평택시 정장선 시장,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강지식 지청장, 주한 중국대사관 왕총통 참사, 주한 웨이하이시정부대표처 유영승 대표,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이화순 청장, 경기도 정상균 농정해양국 국장, 평택세관 신현은 세관장,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홍원식 청장, 평택해양경찰서 여성수 서장, 한중카페리협회 곽인섭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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