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09:52

일본 3대 해운사, 통합비용·연료비 상승에 영업실적 후퇴

북미·동남아 물동량 감소 및 ‘컨’ 반납비용 증가도 실적개선에 악영향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가 컨테이너 부문에서 발생한 통합비용 증가와 연료비 상승 등으로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3개 선사의 올해 2018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 매출액은 모두 후퇴했으며, MOL만이 영업이익에서 흑자경영을 일궜다.

일본 통합 컨테이너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북미와 동남아 노선에서 거둔 실적이 예상을 밑돈 데다 컨테이너 반납비용 증가로 수익이 감소한 게 실적개선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선사들은 밝혔다. 국내외 터미널 취급량과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MOL, 나홀로 영업익 흑자 시현

올해 상반기 NYK는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 이 선사의 매출액은 전년 1조642억엔 대비 14% 감소한 9156억엔(약 9조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1억9400만엔(약 -420억원) -97억9500만엔(약 -97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NYK는 올해도 컨테이너시장에서 초대형선 인도가 지속됐지만 물동량이 예년보다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운임이 긍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4월 ONE 출범 이후 선적량이 크게 감소하고 컨테이너 운송사업 종료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게 수익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2% 급감한 1502억엔을 기록했다. 건화물선시장에서는 석탄 및 곡물 등 운송량이 증가하는 동안 신조선 인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시황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벌크선 매출은 8.8% 증가한 4146억엔(약 4조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MOL은 외형과 내실에서 엇갈린 성적을 내놓았다. 상반기 매출액은 6198억엔(약 6조1600억원)으로 전년 8189억엔과 비교해 24.3%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 상반기 131억엔에서 올해 57억엔(약 570억원)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111억엔 대비 32.4% 성장한 147억엔(약 1500억원)을 기록, 3개 선사 중 유일하게 흑자 성적표를 내놓았다.

MOL 역시 ONE 서비스 개시 이후 컨테이너 회송비용 증가와 업무 미숙 등으로 사업 성과가 이전 전망에서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 배경에 대해 MOL은 “컨테이너사업 이전 등으로  매출액이 약 2000억엔 줄었다”고 말했다. 벌크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426억엔(약 1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프시장에서 브라질 철광석 출하량이 회복됐고, 7~8월 2만4000달러까지 운임이 상승한 게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케이라인도 NYK와 마찬가지로 외형과 이익이 모두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해운사의 매출액은 전년 5789억엔 대비 28.1% 감소한 4161억엔(약 4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3억엔(약 -12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순이익 역시 -246억엔(약 -24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전망 명암 엇갈려

일본 선사들의 연간 2018년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예상실적은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ONE의 실적악화와 함께 NYK는 항공운송에서, 케이라인은 자동차선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MOL은 정기선 통합비용을 특별손실 처리한 효과와 벌크선 시황 상승으로 흑자가 예상된다.

NYK는 연간 순이익이 60억엔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201억엔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상반기의 특별이익에 주식 매각익 175억엔, 선박 매각익 56억엔을 계상하는 한편, 특별손실로 벌크선의 기한 전 반선 비용 21억엔, NCA의 업무 개선 비용 120억엔을 처리했다. 영업이익은 55억엔, 매출액은 1조8100억엔이 발생할 것으로 점쳤다.

MOL은 170억엔 흑자를 전망했다. 지난해엔 473억엔의 적자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기선 관련 특별손실을 처리한 게 실적개선의 주요 원인이다. 매출액은 1조2000억엔이, 영업이익은 300억엔이 집계될 것으로 점쳤다. 기존에 예상했던 1조1400억엔 250억엔 보다 높은 수치다.

케이라인의 연간 순이익은 20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엔 104억엔 흑자를 예상했다. 매출액은 8억2000만엔, 영업이익은 -500만엔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실의 주요 원인인 각사의 사업 이관 비용은 NYK가 상반기 150억엔, 케이라인은 연간 119억엔이 전망된다. MOL은 이관 비용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전년 말의 특별 손실로 정기선 관련 비용 700억엔 이상을 처리하면서 소액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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