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Offshore Korea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서 우리나라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이 약 3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Offshore Korea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 참가한 지역 중소조선기자재업체 8개사가 해외 바이어와 351억원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견적 요청을 받는 등 구체적인 구매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고 27일 밝혔다.
‘Offshore Korea’는 격년으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조선해양전문전시회 중의 하나다.
이번 전시회에는 35개국 350개사 약 1만8000명 이상이 참가해 우수한 제품과 최신 기술을 전시하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조선해양 기자재에 대한 선진기술을 논의하고 구매 상담도 진행됐다.
울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를 사업 주관기관으로 지정, 지난해부터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지역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 수주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Offshore Korea 2018’ 전시회에는 금오산업, GHI, 네트, 디에스코퍼레이션, 세진중공업, 에이스엔지니어링, 한세, 대협테크 등 8개사를 선정해 ‘울산공동관’을 운영했다.
참가 기업별 주요 수출 상담 실적을 보면 금오산업은 중국 및 싱가포르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9억원의 견적 요청을 접수받아 단가 및 기타 제품 카탈로그를 송부하기로 했며 추후 구매계약까지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GHI는 전시회 기간 40개사와 상담을 통해 1억원의 견적 요청을 받았으며, 최근 개발된 제품에 대한 시험성적서와 가격 문의가 많았다.
네트는 본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MOU를 체결해 파생 매출이 예상되고 있으며 총 5개사와의 상담을 통해 1억5000만원의 견적요청을 받았다.
디에스코퍼레이션은 총 24명의 바이어와 파이프 피팅 및 열교환기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제품 특성 및 타사와의 차별성을 높게 평가받아 추후 수출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진중공업은 3개사와의 심층상담을 통해 약 220억원의 고객 상담이 진행돼 2019년 수출액 및 매출액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기자재 기업의 해외수출을 위해서는 국제 해양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마케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업은 울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에게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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