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5 09:58

일본 통합 컨선사 ONE 출범 첫해 성적표 ‘먹구름’

유가상승·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적자전환 전망


일본 3대 선사 컨테이너선사업 통합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출범 첫 해 적자 성적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ONE은 2018년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당초 당기순이익 흑자를 예상했다가 유가상승과 미중 무역분쟁, 업무혼란 등의 여파가 가중되자 전망치를 적자로 수정했다.

상반기 순손실 10배 가까이 확대

ONE은 2018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예상 실적 발표에서 매출을 50억3000만달러(약 5조6900억원)로 전망했다. 앞서 예상했던 54억4200만달러에서 7.5% 감소했다. 업무혼란과 유가상승 등에 따른 수익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을 웃도는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순손실은 10배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1회계분기(4~6월) 실적발표 당시 상반기에 -38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던 ONE은 -3억1000만달러(약 -3500억원)로 적자폭을 늘려 잡았다.

2018년 연간 예상실적도 먹구름이 가득하다. 미중 무역마찰 영향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종전 전망치인 122억5400만달러와 비교해 10.2% 감소한 110억달러(약 12조4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당초 1억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목표로 했지만 -6억달러(약 -6800억원)의 적자에 머물 거란 예상이 나왔다. 우려했던 t당 연료유 가격 평균치는 451달러로 종전 대비 3달러 낮췄다.

올해 4월 출범한 ONE 직원들의 IT시스템 습득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부킹(예약) 접수 및 서류작성이 지체되는 등 서비스 일부에서 혼란이 발생했고, 이는 수송량과 소석률(선복대비 화물적재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7월 이후 성수기를 맞아 반등을 노렸지만 북미항로뿐만 아니라 아시아역내항로 등에서 기대치를 밑도는 수송량을 기록했다.

1분기 이 해운사의 선적량은 북미에서 53만TEU, 유럽에서 31만2000TEU를 기록했다. 출범 이후 두 항로의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율)은 73%로 저조했지만, 7월 90%대로 개선됐다. 선사 측은 “아시아에서의 컨테이너 회송비용이 증가하면서 이번 실적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난 7월 4~6월(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수송량·소석률 개선을 전망했지만 목표 달성이 어려웠다. 또한 연료유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비용 절감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내륙 수송 비용 및 터미널 비용 절감 등 사업 통합 효과에 대해서는 분기 초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진척됐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ONE은 “서비스 혼란은 이미 수습됐으며, 화주 등 거래처 각 회사의 신뢰 회복,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위해 3대 선사가 하나가 돼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ONE 실적악화로 日 3대 해운사 전망도 ‘우울’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도 ONE의 실적 악화로 마이너스 성적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케이라인은 2018년 연간 순이익이 -215억엔(약 -22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엔 70억엔의 흑자가 예상됐지만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NYK는 7~9월에 ONE 관련 영업외 비용 80억엔과 일본화물항공(NCA)의 사업 개선 조치에 따른 특별손실 120억엔을 실적에 포함한다. 올해 여름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업무개선 명령을 받은 NCA는 개선조치로서 운항 기종을 보잉 747-8F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NYK는 연간 예상 실적을 10월3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선사는 올해 7월 말 연간 120억엔(약 12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MOL은 ONE의 실적 악화에 따라 4~9월 순이익이 종전 예상 80억엔에서 31% 감소한 55억엔(약 560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0억엔에서 55.5% 증가한 140억엔(약 142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엔저 효과와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에 따른 이관 비용이 예상보다 감소한 게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케이라인은 연간 영업이익은 -60억엔(약 -610억원)의 적자성적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 예상 50억엔에서 적자전환한 수치다. ONE의 실적 악화와 함께 유가상승, 자동차선사업의 운항 효율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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