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의 ESD(에너지절감장치) 패키지가 선박에 실제 적용된 모습(왼쪽부터 세이버 스테이터, 프로펠러, 러더 벌브) |
삼성중공업이 선보이고 있는 에너지절감장치 기술이 선주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4월 스위스 해운사 MSC는 2만3000TEU급 선박에 초대형컨테이너선 최초로 공기윤활장치인 '세이버 에어(SAVER Air)'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16일 유럽선사인 셀시우스탱커스가 발주한 LNG선 2척에도 세이버 에어를 장착하기로 하는 등 선주사들의 연료절감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세이버 핀(SAVER Fin), 러더 벌브(Rudder Bulb) 등 총 5종류의 에너지 절감장치(ESD)들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실제 선박에 적용해 왔다고 5일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각각의 ESD를 선박 형태와 속도, 운항 지역의 파도 및 바람의 특성까지 고려해 연료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합한 맞춤형 ‘삼성 ESD 패키지’를 실제 선박에 본격 적용해 선주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SD 패키지는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절감장치들을 시뮬레이션해 최적화된 조합을 제공함으로써 최대 8%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삼성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의 ESD는 바닷물과 공기의 흐름 제어를 통해 선박의 연료를 절감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운항 비용을 줄여주는 친환경 고효율 기술이다.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수석감독관은 “삼성중공업의 독보적인 연료절감 기술을 신뢰해 세이버 핀, 러더 벌브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세이버 에어와 사이드 갭 프로텍터(Side Gap Protector)까지 조합된 삼성 ESD 패키지를 새로 발주한 선박에 적용했다”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에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적용해 연료절감을 통한 선박 운항 경쟁력 확보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로 세계 해양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 이동연 선박해양연구센터장(상무)은 “삼성 ESD 패키지는 고객의 친환경 고효율이라는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삼성중공업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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