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스코에 인수되는 홍콩 해운사 OOCL의 올해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과 매출액이 원양항로 실적개선에 힘입어 동반 호조를 보였다.
30일 OOCL의 모회사인 동방해외국제(OOIL)에 따르면 OOCL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4억6200만달러(약 1조6300억원)를 기록했다. 항로별 매출액은 북미와 유럽은 성장가도를 달린 반면, 아시아역내·호주와 대서양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와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11.2% 1.3% 각각 증가한 5억8700만달러 3억달러를 달성했다. 아시아역내·호주항로와 대서양은 0.2% 1.4% 각각 감소한 1억2500만달러 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OOCL이 세 달(4~6월) 동안 실어 나른 물동량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OOCL의 2분기 물동량은 169만2000TEU로 전년 동기 161만7000TEU 대비 4.6% 증가했다. 대서양항로를 제외한 전 노선에서 물량이 증가하며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북미와 유럽은 7.2% 13.5% 각각 증가한 50만6000TEU 33만5100TEU의 실적을 신고했다. 아시아역내·호주 역시 0.5% 증가한 74만5000TEU를 기록했다. 반면 대서양노선에서는 전년 대비 2.3% 후퇴한 10만6100TEU에 그쳤다.
OOCL의 상반기 매출액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해운사는 상반기 28억4100만달러(약 3조1700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9.6%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미주 유럽에서 각각 14.9% 11% 증가한 11억1600만달러 5억8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게 실적개선에 큰 보탬이 됐다. 대서양항로와 아시아역내·호주 역시 0.8% 5.3% 각각 성장한 2억4500만달러 8억9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상반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27만1100TEU를 기록했다. 미주와 유럽이 각각 11.3% 16.7% 증가한 96만3200TEU 63만7800TEU로 집계됐다. 대서양과 아시아역내·호주 역시 각각 0.8% 5.3% 증가한 20만9200TEU 146만TEU를 달성했다.
이 해운사의 올해 상반기 선복은 전년보다 9.9% 늘어난 반면, 전체 부하율은 3.1% 감소했다. 컨테이너당 평균 매출은 3.5% 증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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