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김용완 대표이사가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10위권에 드는 성적을 냈다.
3일 대한해운에 따르면 CEO스코어가 국내 22개 업종 500대 기업 중 재임기간 1년 이상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성적 평가에서 김용완 대표이사는 100점 만점에 총 72점을 받아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6위에 올랐다.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해운기업 CEO는 김 대표가 유일하다.
매출증가율과 CAGR(연평균성장률) 초과성장률에서 각각 20점 만점을 받았고 ROE(자기자본수익률) 11.5점, 부채비율 10점, 고용증가율 10.5점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13년 11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 국내외 화주들과 대형 장기운송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며 회사의 외형과 내실 성장을 이끌어왔다.
또 고용 확대와 내부 단합을 통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대한해운을 단기간에 우량 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대한해운은 브라질 발레를 비롯해 GS칼텍스 에쓰오일 등과 맺은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선박을 모두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며 해운과 조선 화주 간 상생발전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말 SM그룹 편입 이후 최고 성적인 연결기준 매출액 1조5607억원, 영업이익 1009억원을 달성하며 1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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