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2 09:26

택배노조, 지난 주말 경고파업…CJ대한통운 울산터미널 분류작업 차질

노조 "7시간 공짜노동 근절" 주장

전국택배연대노조(이하 택배노조)는 지난달 30일 서울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7시간 공짜노동(택배 분류작업) 근절, 성실교섭 쟁취’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택배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위탁대리점별 총회를 거쳐 분류작업 개선, 수수료정상화, 단체협약 쟁취 등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의 결의를 다졌다.

노조 관계자는 “97.5%에 달하는 조합원이 쟁의행위 참가를 결의했고, 이에 노조는 CJ대한통운과 각 위탁대리점에게 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며 “하지만 (CJ대한통운 측은) 무시로 일관했기에 경고파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울산지역 서브터미널 분류작업 중단 모습>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의 갈등이 확산되면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배송차질이 빚어지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 제보에 의하면 CJ대한통운 울산지역 서브터미널은 분류작업이 늦어져 배송이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보자는 “울산지역 서브터미널 분류작업 중단은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노조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 위탁대리점의 노동조합 불인정 기조를 파탄내고 교섭장으로 끌어내는 마지막 열쇠는 우리가 쥐고 있다”며 “노동조합으로 더욱 굳건하게 단결해 7시간 공짜노동을 근절하자”고 강조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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