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운기업 CMA CGM의 창업자인 자크 사드가 24일 사망했다. 향년 81세.
그는 인수합병(M&A)과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CMA CGM을 세계 3 위 컨테이너 선사로 성장시킨 프랑스의 선박왕이다.
레바논 출신인 사드는 1978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CMA를 설립해 레바논 베이루트와 프랑스 마르세유를 잇는 지중해항로를 개설하며 해운업에 진출했다.
지난 1986년 프랑스 국영선사 CGM이 민영화하자 이를 인수하며 사세를 크게 확대했다.
1998년 호주선사 ANL, 2002년 유럽선사 맥 앤드류, 2005년 자국선사 델마스, 2007년 대만 선사 정리해운(CNC), 모로코 선사 코마나브, 2014년 유럽선사 OPDR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동서항로 중심의 해운사업을 남북항로와 역내항로까지 넓혔다.
2016년에는 싱가포르 선사인 APL(모회사 NOL)을 인수하며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재편과정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지난해 아들 로돌포사드에게 회장과 대표이사(CEO) 자리를 물려주고 자신은 창업자 회장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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