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레멘에 본사를 둔 다목적선 전문해운사 지본은 미국 선사 인터머린과 합작회사 ‘지머린’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 회사는 두 선사의 선단을 승계해 프로젝트 화물, 중량물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게 된다.
선대 규모는 처음 75척 정도로 출발해 연말께 100척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본은 ‘지머린’에 지분 절반 이상을 투자하는 한편 계열사인 다목적선사 리크머스라인을 포함해 선대 인력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합한다. 선단 통합은 경쟁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는 시점에 완료된다.
인터머린은 1990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설립됐다. 6000~1만4000t(재화중량톤)급 다목적선 50척 정도를 운항하고 있다. 미국-남미항로가 강점이며, 아시아발 프로젝트 카고의 유력 선사로서도 알려져 있다.
지본은 8000~3만t급 다목적선 45~50척을 운항하고 있다. BBC차터링 간부였던 오브 메이어와 독일 체흐그룹 창업자인 커트 체흐가 2013년에 설립한 신흥 선사다.
2014년 후반 이후 원유가 하락으로 플랜트 물동량이 정체되면서 불황이 찾아온 중량물선 시장에서 M&A(합병·인수)를 통해 빠르게 외형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자국 선사 리크머스리니에를 인수하는 한편 올해 2월 선박관리회사 ER쉬파르츠도 자회사로 끌어들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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