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30 19:35

경남도 항만관리소, 불법행위 집중 단속

항만순찰 및 단속으로 관할 무역항 관리


경상남도 항만관리사업소는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통영 거제 사천 하동항 등 관할 6개 무역항에서 항만질서를 위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선박 충돌사고도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후약방문식 대처가 아닌 근본적인 해상 안전사고 예방과 불법행위 사전 차단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업소는 불법 선박 입출항, 정박지 위반, 항법 위반 등에 불법행위 계도기간을 지정해 금지행위는 현지 시정 및 개선명령을 실시하고, 상습적인 위반자와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행위는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법률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또는 형사고발 조치 등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사업소는 안전한 해상교통 질서유지를 위해 지난 3월15일부터 30일까지 3개반 6명의 해상단속반을 구성해, 순찰선 3척으로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관할 내 조선소, 수협, 어촌계, 여객선사, 선박대리점 등에 해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항만관리사업소는 통영 거제 사천 하동항 등 관할 6개 무역항의 수상구역 등에서 20t급 이상의 선박을 수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중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8월 여수항 인근에서 발생한 1000t급 케미컬 운반선 화재사고를 비롯해 여러 유사 안전사고 사례에도 불구하고, 선박 관리주체 및 해상종사자의 안전의식 부족과 선박 불법 수리로 인한 대형 안전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관리사업소는 선주 및 선박 관련 종사자들에게 선박수리 신고 및 허가신청을 홍보해 불법 선박수리를 근절하도록 하고, 신청된 선박수리는 수리 기간 중 천막 설치를 유도해 소음 피해 민원을 최소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선체 작업 시 용접 잔여물의 해상 유입이 발생되지 않도록 단속하고, 불시 현장점검으로 안전관리자 배치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오철환 항만관리사업소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선박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관할 항만 내 발생하는 불법 행위를 강력히 대처하는 등 철저한 선박관리가 필요하다”며 “항만이용자 모두가 안전의식을 갖고 항만질서 유지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라며, 안전하고 이용자 중심의 쾌적한 항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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