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글로벌포워딩(DHL Global Forwarding)이 아시아, 유럽, 미국을 연결하는 화물 노선을 발표했다.
4일 DHL글로벌포워딩 관계자에 따르면 새롭게 구축한 화물 노선은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인기가 높은 태평양 횡단 노선의 아웃바운드 서비스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한국-중국-유럽-중국을 잇는 서비스에 보잉 747-400F편 화물기가 투입되며, 중국 상하이와 미국 신시내티를 포함하는 태평양 동·서부 횡단 노선도 추가된다.
격주로 운영되는 정기화 항공화물 운송은 편당 화물 탑재량이 100t 이상으로 상하이와 신시내티, 인천을 잇는 태평양 횡단 화물수송 노선의 운송 용량이 대폭 확대된다. 화물기는 다시 인천에서 우시,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거쳐 상하이로 돌아오게 되며, 각 공항별로 주당 2회씩 출항한다.
켈빈 룽(Kelvin Leung) DHL글로벌포워딩 아태지역 CEO는 "그 동안 아시아 지역 항공화물 운송 노선의 수요는 계속 증가해 왔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독일, 미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며, 특히 미국과는 연간 교역량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며 "또한 중국은 독일이 연간1200억 달러 규모의 재화를 수입하는 최대 수입국이며, 미국이 연간 1050억 달러의 재화를 수출하는 3번째수출 시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2017년 기준으로 글로벌 교역량 가운데 25%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은 최대 수입국이자 최대 수출 시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제시간에 안전하게 재화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이번에 새로 마련된 화물 노선은 운송 절차를 간소화하고 고객들의 물류망을 최적화할 것이다. 특히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현지 시장에서 제품의 판매에걸리는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 송석표 대표이사는 "새로운 화물 노선은 한국 내 고객들이 국경간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제조업 진흥책인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한국에서 자재를 수입하는 중국 기업들 역시 신규 노선을 통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한국은 중국, 독일과 강력한 교역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격주간 서비스를 통해 국가간 교역량도 확대되고 교역 관계 역시 번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실시된 DHL Global Trade Barometer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교역지수는 2018년 1월 이후 2포인트상승했으며 한국 역시 69포인트로 50포인트 이상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는 양국 시장이 2018년 2분기에도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항공화물 서비스 수요를 더욱 촉발시킬 것임을 시사한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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