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물류회사 케리로지스틱스의 지난해 이익 폭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케리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28% 증가한 307억8800만홍콩달러(약 4조2000억원), 일시 비용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21억2800만홍콩달러(약 2900억원), 순이익은 7% 증가한 11억8300만홍콩달러(약 1600억원)를 냈다고 밝혔다.
윌리엄·마 사장은 “EC(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및 미주 포워딩의 순조로운 실적, 태국의 익스프레스 사업 확대 등이 기여하면서 특히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중국-동남아시아 간의 해외 EC 수요를 도입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태국과 같은 익스프레스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부문별로 종합물류사업은 12% 증가한 18억4600만홍콩달러의 이익을 냈다. 홍콩사업이 42%, 중국사업이 13%, 대만사업이 21%로, 중화권에서 벌어들인 실적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은 56% 성장을 기록했다. 태국에서 특송업과 함께 램차방 근교의 다목적 터미널, 케리시암시포트도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 이익은 14% 증가한 5억1100만홍콩달러였다. 2016년에 인수한 미국 포워더 에이팩스가 실적과 물량 증가에 기여했다.
운임 상승과 해운기업 합병, 공급 감소 등으로 채산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러시아-중앙아시아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링크, 중국 발착 철도 수송을 다루는 란저우첩시특물류에 출자했다.
올해 3월 물류창고운영 면적은 약 483만㎡로, 절반을 직접 보유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하이 우시 프놈펜의 시설이 완성되면서, 15만㎡ 평방 정도가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올해 1월에는 호주 애들레이드의 철도 터미널 사업에서 철수했다. 홍콩 공항 상옥의 아시아·에어플레이트·터미널 주식 15%도 홍콩 항공 계열 투자 회사에 매각될 예정으로, 곧 절차가 완료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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