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1 16:51

"한국형 스마트선박 개발에 국가적 역량 결집돼야"

한국선급·중소조선연구원,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정책세미나 개최


국내 해운·조선업계가 '한국형 조선·해운 4.0'의 새로운 미래개척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글로벌 해운사들, 신기술 도입목적은 '운항비 절감'

"지자체, 정부, 사업체 등 제각각의 실행계획이 아닌 하나의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스마트 조선·해운 4.0' 세미나에서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기자재·소재 등 전방산업과 해운·물류 등 후방산업을 아우르는 상생의 조선·해양 생태계 구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전 세계 해운조선업계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신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소장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은 ▲실시간 정보기반 항로 최적화 기술 ▲컨테이너 화물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트랙킹 시스템 ▲음향신호를 이용한 실시간 부식 모니터링을, MSC는 실시간 컨테이너 모니터링 시스템을, CMA CGM은 컨테이너의 온·습도, 진동, 세관통과 상태 모니터링 등의 기술개발을 이뤄나가고 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실시간 추적 시스템 모바일 앱 구축 ▲실시간 모니터링 및 출입통제까지 가능한 컨테이너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검토 등을, SK해운은 ▲선박 운항 컨디션, 스케줄 등의 데이터 공유, 분석 플랫폼 도입 ▲'SK 세이프티 관리시스템' 도입 등의 개발을 진행하는 등 신기술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조선사들도 신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자율운항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현대중공업은 경제·안전 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선박 2.0 개발에 이어 스마트선박 3.0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에는 현대글로벌서비스를 설립, 조선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한 스마트선박 시스템 서비스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은 VPS(선박 포털서비스), 선박 통합 에너지효율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보유한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자율운항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그는 구조조정, R&D(연구개발)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환경규제에 대응한 기술투자와 스마트 조선소 도입을 통한 비용절감 및 생산성 제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스마트선박으로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독자 모델을 생산하자는 게 김 소장의 견해다.

"스마트선박시장서 韓 주도권선점 시급"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한국형 스마트 해운·조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양수산부 임현택 해사산업기술과장은 2020년부터 개시되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에 주목했다. 해양수산부가 2016년부터 5년간 총 1308억원을 투자하는 이내비게이션사업은 세계 최초로 연안 100km까지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을 구축해 어선, 연안 소형선박에 실시간으로 안정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임 과장은 이내비게이션이 조선해운의 4차 산업혁명 대응에 핵심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스마트선박, 무인화선박, 스마트항만 등의 각 분야별 기술들과의 상호 연계와 통합적 관점에서의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운한림원 김강수 이사는 "구조조정 여파로 연구인력 이탈, 시황극복의 피로누적 등으로 기술혁신 R&D가 미약하고, 국제과제 추진도 산업부 미래부 해수부에서 별도 추진하고 있어 상호협업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플랫폼과 생산성 제고에 초점을 둔 협업과 통합 그리고 분업의 순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경쟁국들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뛰어들고 있는 스마트선박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주도권 선점도 시급해 보인다. 조선사와 해운사, 기자재업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기술개발(프로젝트)을 진행 중인 유럽·일본·중국 등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사만이 개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양종서 연구원은 "주요 조선 산업국 중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국가적 역량을 집결하는 프로젝트가 없고 해운사가 참여하지 않아 실효성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실선 제작을 포함하는 프로젝트가 지원돼야 한다"며 "스마트 선박 개발은 향후 조선업의 수십년을 좌우할 전망이며 이에 총력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이완영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로 조선해운산업도 자율운항선박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스마트 조선해운 4.0’ 사업이 중시되고 있다. 한국선급을 중심으로 한 42개 관련 단체를 모은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가 관련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선급 이정기 회장은 "이제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때가 왔다"며 "선사, 조선소, 기자재, 선급,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는 방식으로 힘의 결집을 통해 유럽을 능가하는 창의적인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2015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시도된 민간 실무자 주도의 해운·조선·금융산업간 상생네트워크 조직으로 42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의장기관은 한국선급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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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속에핀꽃
2018-03-22 10:30:19
해운산업 말아먹은 구, 개누리당 국회의원들부터 ,해피아 새끼들까지 ... 참, 어이가없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적폐 청산과 새로운 바람이 소용돌이치는데 해운은 완전 적폐 엑기스들이 북치고 장구치고 ㅉㅉ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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