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은 영국 글래스코에 위치한 송가십매니지먼트(Songa Ship Management)와 관리선박 32척에 대한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서비스 제공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AP 묄러-머스크가 랜섬웨어 낫페트야(NotPetya)에 감염돼 약 3000억원의 피해를 입는 등 선박 전자시스템 해킹 문제가 해운업계의 큰 문젯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부터 선박안전관리규칙(ISM Code)에 사이버위협을 포함시켜 관리하기로 의결했다. 해운업계 역시 올해부터 RIGHTSHIP(광탄운반선 화주검사) TMSA(탱커선 화주검사) 검사 시 선박의 사이버보안 리스크 평가, 대응계획 유무, 대응절차 및 관리 사항등을 점검항목에 포함시켰다.
한국선급은 2016년부터 선박사이버보안 대응팀을 구성해 선박 사이버보안 자체 지침을 개발했으며 지난달 송가사의 요청으로 사이버보안 서비스에 대한 기술세미나를 열었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날로 커져가는 해상사이버위협에 국내외 고객들의 선박의 안전을 위해 선박사이버보안 관련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오고 있다”며 “앞으로 사이버보안과 자율주행선박기술연구, 드론활용검사기술 확보등 다가오는 4차산업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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