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09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이 반등하면서 19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 등 중소형선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6포인트 상승한 1519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정부가 오는 3월까지 동절기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원자재 수요가 둔화됐지만 서호주 철광석 항로에서 수요 강세를 보이는 등 태평양 수역 대부분의 항로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약세 시황이 이어졌던 대서양 수역도 일부 항로를 제외하고 상승 전환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316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항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지난 주 부진했던 남미 곡물의 성약 체결이 이뤄지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57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동남아 항로에서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선복 과잉이 지속되면서 약세 시황이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의 시황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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