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1095포인트를 기록했다. 벌크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100포인트대가 무너졌다. 하지만 케이프선을 중심으로 철광석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8포인트 하락한 1470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지난 주 중반 이후 신규 수요의 유입이 둔화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은 정기용선(TC) 항로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운임 하락이 계속됐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이번 주는 철광석 수요는 늘어나지만 한국과 중국의 연휴 밀어내기 특수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622달러를 기록해 전거래일보다 600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359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석탄 항로에서 수요 강세에도 불구하고 선복 과잉 현상의 지속과 지지부진한 성약 체결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곡물 수요가 둔화되면서 하락했다. 이번 주 역시 지난 주와 비슷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거래일보다 152달러 하락한 1만1986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72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성약 체결은 늘었지만 선복 증가로 약세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의 곡물 수요가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린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27달러로 전거래일보다 46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