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가 ‘우문현답 TF’를 출범하고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등 우정사업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다.
우문현답 TF는 18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조직문화 개선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스마트 국민금융 추진 △4차 산업혁명 대처 △지역/사회적 공헌 등 5개 현안 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우문현답은‘우체국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의미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TF 팀장을 맡고, 위원은 우정사업본부와 외부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됐다. 현안 과제는 5개 분과위로 나뉘어 37명이 참여한다.
강 본부장은 이날 30여명이 참석한 TF회의에서 “2020년까지 초소형 사륜전기차 1만대를 도입하겠다”면서 “3월부터 시험운영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노조와 협의해 안전성과 적재량을 늘려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초소형 사륜전기차 도입에 대해 기석철 교수(충북대)는 “무엇보다 집배원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면서 “체계적인 시험운영을 거쳐 우편물 배달에 최적화된 차량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 교수는 또 “전기차 시장은 올해 빅뱅이 예고될 정도로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라면서 “우체국이 초소형 사륜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예금수익 증대를 위해 핀테크를 활용한 스마트금융 서비스 도입 필요성을, 한동우 교수(강남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체국의 사회공헌활동 확대와 공적자금 제공 등을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우정사업이 처한 위기를 현장에서 실마리를 찾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격변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미리 준비해 우정사업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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