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 시장은 올해 3분기 이후 상당히 회복세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953포인트로 시작해 1366포인트로 마감돼 410포인트 상승했다.
2월14일 685포인트까지 떨어졌던 BDI는 지난 12일 17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연말 수요 감소와 운임 폭등으로 인한 조정이 발생하면서 12월 중순 이후 급락해 1300대로 마감됐다.
올해는 중대형선을 중심으로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약 체결이 활발히 진행됐다. 4분기 들어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으로 하락세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고품질의 철광석 재고 비축 등으로 수요가 견고해지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내년 벌크 시장은 최고 4100포인트대를 기록했던 7년 전 수준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신에 따르면 케이프선은 수급의 균형이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고 신조선 공급도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환경 규제로 인한 석탄 수입 감소가 우려되지만 고품질의 수입 철광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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