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62포인트 하락한 1668포인트로 마감됐다. 연말이 도래하면서 벌크 시장은 수요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케이프선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BDI는 1주일만에 1700대가 무너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75포인트 하락한 3936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최근 운임 급등 이후 금주 들어 조정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또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도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BCI는 4천대가 무너졌다. 하지만 올해 4분기 시황 개선과 수요 하락 요소가 뚜렷하지 않아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714포인트로 전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파나막스 시장은 선복이 타이트했던 케이프선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케이프선이 급락하면서 파나막스선도 동반 하락했다. 기상 악화로 선복 감소 효과는 지속되고 있지만 연말 수요 감소에 따른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44포인트로 전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수프라막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대서양 수역은 소폭 상승세가, 태평양 수역은 소폭 하락세가 지속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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