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8 18:03

[기획] 2018년 활약이 기대되는 물류스타트업 'Top 5'


올 한해도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이 활약을 펼쳤다. 그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창의적인 기술로 물류업계를 매료시킨 스타트업이 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0월 ‘2017 물류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물류혁신을 주도한 유망 물류 스타트업 다섯 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1. [라이엇]

온습도 민감 화물 ‘모니터링’ 제품·솔루션 개발


라이엇은 식품이나 의약품과 같은 온습도에 민감함 화물을 운송할 경우, 온도를 검증할 수 있는 전자태그와 솔루션을 개발했다. 

라이엇이 개발한 제품은 ▲SoC(System on Chip), ▲Passive Temperature Tag, ▲Active Temp. Logger 등 총 3가지다. SoC는 900Mhz RFID와 온도센서를 하나의 칩에 통합한 초저전력 아날로그 반도체(SoC)다. Passive Temperature Tag는 RFID+온도센서 SoC를 사용해 무전원으로 작동하는 패시브 온도 태그다. 이 온도태그는 콜드체인 물류의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및 온도 검증 서비스 비즈니스의 핵심 부품이다. Active Temp. Logger는 기존의 온도 로거에 통신 기능을 장착한 액티브 온도 로거다. 내장된 배터리를 사용해 충전하지 않고 6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며, 이 부품은 고가 의약품 등의 콜드체인 물류에서 실시간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사후 검증하는데 사용된다. 


▲라이엇 운영 구조

현재 대부분의 온습도 민감 화물은 온도를 기록하는 구간이 있긴 하지만, 일부 구간의 경우 자료의 신뢰도가 낮거나 온도 기록이 누락되는 구간이 존재한다. 즉 온도 관리가 취약한 지점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온도를 기록하는 장치도 고가여서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들이 많다. 라이엇은 무전원 RFID 온도태그를 이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박스 안에 태그를 붙이는 형태로 화물의 온도를 모니터링 한다. 무전원이기 때문에 태그의 가격도 저렴하다. 사용자는 모바일로 접속해서 실시간으로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접목이 가능한 분야는 신선식품 콜드체인, 실시간 신선도 모니터링, 의약품 콜드체인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가능하다. 


▲라이엇이 자체 개발한 제품

또한 중국의 택배 픽업스테이션은 택배가 뒤섞여 있어 신속하게 자신의 택배를 수령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 같은 현장에도 라이엇이 개발한 ‘RFID LED’인디케이터를 적용하면 불빛을 보고 빠르게 택배를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이엇 강주형 대표는 “저희 제품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플렉서블한 장점이 있다”며 “지금까지 개별 박스의 온도를 측정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저희 제품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전 구간에서 온도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스마트박스]

무인보관함 ‘글로벌 표준’을 꿈꾸다 

스마트박스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무인보관함을 개발했다. 기존 키오스크 방식을 대체해 세계 최초로 저전력 무선통신기술(IEEE 802.15.4)을 보관함 도어 콘트롤러로 채택해 외부전원이나 배선이 없이 무선으로 비밀번호 등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플랫폼 형태로 제작돼 여러 가지 형태의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박스 사업추진실 염지훈 차장은 “스마트박스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무선 물품 보관-전달 시스템으로 기존의 키오스크 방식의 고비용·저효율 문제를 해결했다”며 “하드웨어적으로 모든 부분이 모듈화 돼 있어 설치성과 확장성이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박스 설치 사례
 
이 회사는 설립초기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Global 파리 행사에 참석해 향후 3년간 유럽지역에서 총 165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IoT 택배 시스템 공급에 관한 MOU(양해각서) 체결을 맺었다. 내년에는 일본과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궁극적으로 국내에서 기반을 다져, 전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을 양산한다는 구상이다. 

종국에는 스마트박스가 추구하는 가치가 업계의 표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최초에서 최고로, 최고에서 표준으로’라는 회사의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박스가 통용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3. [이삼사]

전기 화물자전거 제조·수출 ‘그 이상’을 생각하다 

이삼사는 국내 최초의 전기화물자전거 제조 및 수출기업이다. 이 기업은 친환경 도심물류를 포함해 도심의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입지를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주요 사업모델은 전기화물자전거 판매이며, 향후 제조와 판매가 안정화되면 전기화물자전거 공유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이삼사에서 개발한 이륜, 삼륜, 사륜 이동수단을 무료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삼사 서병수 대표는 “이동 그 자체의 가치보다 이동을 통해 생산되고 만들어지는 생태계를 통해 창출되는 가치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것을 목표로 사업 전략 및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삼사가 개발한 전기화물자전거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해외사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유럽의 자전거 요충지인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에 이삼사 사무실을 설립하고, 네팔 룸비니(lumbini)지역 등에 일렉트렉시티(electricity)허브를 구축해 판매 및 A/S, 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두 번째는 국내사업의 가시화다. 도심 밀집지역의 배달/배송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푸드 바이크 사업 및 B2C 판매에 나선 다는 것. 마지막은 상품의 경쟁력 강화다. 올해 초 결성된 이삼사2.0 TFT(태스크포스팀)를 통해 물류 이동성을 최적화하도록 기획하고, 원가를 낮춰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서 대표는 “통신 환경이나 디바이스의 발달로 커뮤니케이션의 가치가 새롭게 정립되고, 이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며 “앞으로 이동수단의 가치와 개념이 변하고 종류와 역할도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삼사는 그 부가적인 가치, 즉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려고 한다. 특정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핸드폰 요금이 무제한인 것처럼 이동도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고 덧붙였다.  

4. [위킵]

4PL 물류기업을 지향하다

위킵은 물류·금융·IT를 연결해 국내외 이커머스 기업들에 특화된 풀필먼트 및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킵은 전자상거래 기업들에 FBW(Fulfillmnet By Wekeep)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온라인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상품등록, 주문수집, 포장배송, 송장처리, CS처리 등의 일련화 과정을 통합으로 제공한다. 또한 핀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휴물류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CBT(Cross Border Trade) 시장에서 국내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별해 해외특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외 판매대행 서비스로 고객사의 온라인 상품 유통을 위한 통합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킵의 물류대행 프로세스

위킵 장보영 대표는 “위킵은 전자상거래 기업에게 특화된 FBW 풀필먼트 솔루션과 물류의 담보가치를 평가하는 동산시세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전통적인 물류서비스에서 IT 솔루션과 금융을 연계해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위킵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전자상거래 기업에 필요한 CS챗봇 등 IT기반 물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4PL 물류기업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18년에는 국내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장하고, 해외 특송 역직구 물류와 판매대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위킵은 이커머스 시장에 특화된 물류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으로 산업간 융합·연계 등을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 [캐리]

물류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다

캐리(KARRY)는 여행객이 여행을 조금 더 자유롭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짐을 수거해 공항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말하자면 공항과 숙소간 수화물 운송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예약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은 캐리 웹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여행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캐리는 여행을 좋아하는 3명의 남자들이 실제로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토대로 구상하게 된 사업모델이다. 따라서 서비스의 디테일과 진정성 면에서 여행객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금액은 24인치 이하는 9900원이며, 28인치까지는 14,900원이다. 캐리의 영업 전략은 도심의 숙박업체와 ‘캐리멤버스 파트너십’을 체결해 숙박 예약단계부터 ‘캐리서비스’를 옵션으로 넣어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홍대와 신촌지역 게스트하우스 156개소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캐리의 사업모델

캐리는 순회 집하 물류체계인 ‘밀크러 방식’으로 도심 내 캐리어를 수거하고, 도심에서 공항까지 운송은 전문물류기업에 위탁을 맡긴다. 이러한 체계를 구축해 고정비를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스마트QR 시스템을 통해 배송 전과정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캐리는 2018년 일일 물량 50EA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500EA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매출액은 1.3억원에서 27.3억원으로 늘어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를 전국단위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캐리 배성규 대표는 “저희는 단순히 캐리어를 나르는 배송대행업체가 아니며, 비즈니스 모델이 운송업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저희는 모든 여행객들의 시작을 마중하고, 여행의 끝을 배웅한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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