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04 14:08

기술력으로 바코드기기 국산화에 최초 성공

현암 바씨스. 바코드 업계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이름이다. 물류 제품관리
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바코드의 기기가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수출품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바코드 기기의 국산화의 선두주자 현암바씨스를 찾
아 국산 바코드 기기의 발전 상황에 대해 들어보았다.

해외 최신기술 신속히 수집
주식회사 현암 바씨스는 1989년에 설립된 정보 통신 및 자동인식산업 전문
업체이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99% 수입에 의존하던 바코드 기기의 국산화
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일본의 자동인식 산업분야의 약 7
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TOHKEN사와 기술제휴 및 독점 대리점 계약
을 체결했다. 이로써 매년 정기적으로 기술연수생의 파견하여 세계의 최첨
단 기술을 습득, 해외의 최신 기술 동향 및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있다. 현암은 특히 지난 98년 고정식 바코드로 중소기업청장으로
부터 신기술 인증서를 받았다. 이 신기술인증서는 가장 따내기 어렵다는 것
으로 이름나 있으며 이 마크를 따냄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는다.
특히, 현암의 바코드 기기는 수요자의 요구조건에 맞추어 생산 판매되고 있
다고 이 회사 임송암 대표이사는 전한다. 이미 이마트등에 100% 납품하고
있는 현암은 바코드 장비 국산화에 살아있는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8년 IMF의 찬서리를 맞으며 바코드 기기 장비 국산화의 길로 나선 현암
바씨스는 이제 100여가지의 장비를 국산화하기에 이르렀다. 1998년 3월 국
산 건 스캐너가 현암 바씨스에 의해 개발되자 미국에서 대당 180여만원에
들여오던 것을 3개월 사이에 70만원으로 줄여서 수입할 수 있었다. 임송암
대표는 그때를 산업자원부측에서도 고마워할 정도였다고 회고한다. 그만큼
바코드 장비의 국산화는 어려운 일 처럼 보였지만, 현암은 바코드 국산화라
는 목표에서 1단계를 완성한 것 뿐이었다.

국산 제품 소비자에 인식, 어려움 겪어
이렇듯 뛰어난 신기술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 같아 보이지만 현암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97년 거래처였던 기아자동차가 부도를 내면서 12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한 것이다. 그때가 장비 국산화의 적기라고 판단한 임사장은
98년 시무식때 직원들에게 국산화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해 3월에 개발된 것이 건 스캐너이다. 그러나 어렵게 장비의 국산화에 성
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인식은 냉담했다. 오랫동안 수입품을 써왔
고 신제품이라 검증이 안되어 있으므로 가격이 훨씬 싸다는 장점에도 불구
하고 현암은 고전을 해야했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이마트 사원들에게 건
스캐너를 시범사용 하게 한 후 사원들을 상대로 레포트를 받았다. 레포트
분석결과 고장도 없고, 우리나라 사람의 손에 맞게 제작되어 있어서 사용하
기 편리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현재 현암의 바코드는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이 검증자료를 바탕으로 현암
은 거래선을 넓힐 수 있었다. 특히, 현암은 올해 중국시장의 진출을 모색중
인데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한다. 공안증(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이나
군물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바코드는 꼭 필요하고, 중국의 정서상 일본보
다 우리나라가 가까우므로 수출이 유리할 것이라고 임사장은 말했다.

내년 5월 코스닥 상장예정
현암의 종업원 수는 현재 약 45명, 매출규모는 연간 50억원이다. 현암 바씨
스의 기술력의 원천인 현암 엔지니어링은 직원수는 19명이며 연간 매출 규
모는 15억원이다. 현암 엔지니어링은 해외 기술연수 인력(일본 및 미국 : 3
~5년)을 다수 확보하여 기술력으로 바코드 장비를 국산화를 성공시킨 주인
공이다. 현암은 서울 갈현동과 경기도 김포, 두곳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9
8년 2월에 중소기업 진흥 관리공단 수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그해 7월 중소기업청 벤처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올해, ISO인증 작업 실사
를 관계기관에서 나왔으나 현암의 시스템을 1주일 정도 평가한 뒤에 이미 I
SO의 표준에 맞게 이미 되어 있으므로, 유럽수출을 시작할때 ISO인증을 받
아도 늦지 않다고 하고 그냥 돌아갔다는 일화도 있다. 그만큼 현암의 기술
력이나 생산라인, 또 경영방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탄탄하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겠다.
내년 5월, 현암은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며, 상장후 더욱 밝은 미래가 전
망된다.
현암의 임송암 사장은 89년 회사 설립후 12년 동안 장비 국산화라는 목표를
한번도 바꾼적이 없다. 그는 진정한 국산화란 장비의 모든 부품까지 국산
제품을 써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요 거래업체인 삼성전자의 연구팀과
협력해 정부의 연구자금을 받아 개발한 국산 부품으로 원가를 절감하여 오
히려 국가에 이익이 된 부품도 여러가지가 있다.
“지금은 산업자원부 차관보로 계신 이희범 국장님이 바코드 기기의 아버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처음 건스캐너를 보고 ‘이게 미국 슈퍼마켓
에 있는 거지요?’라고 하셔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분은 앞은 내다 보시
고 바코드 기기중요성을 이미 오래전에 인식하셔서 연구개발에 지원을 아끼
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쪽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
과 산업자원부의 지원이 없었다면 바코드기기의 국산화는 정말 어려웠을 것
입니다. 지금 바코드 업계의 벤처 기업들이 국산화를 반대하고 어플리케이
션만 보유하면 된다는 생각은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고, 이희범 차관보님과
같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기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에게
정말 죄송스런 일 입니다.”
현암의 임사장의 말이다. 기업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도 할 수 있지만 결
국은 국가의 경제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원동력이다. 200년 뒤의 나라의 기
초를 위해 기술력을 키워 나간다는 임사장의 말에서 진정한 벤처 정신을 엿
볼 수 있었다.
글·심성혜기자(shshim@ksg.co.kr)/물류와경영

인터뷰

“현암 기술력 일본에 결코 뒤지지 않아”

현암바씨스 임송암 대표이사

현암바씨스의 임송암 대표이사의 자리 뒤에는 각종 표창과 인증서들이 즐비
했다. 현암과 임사장이 그동안 걸어온 흔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국 유학
파이기도 한 그는 박사과정을 밟기 전에 한국기업의 제의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와 업계 발전에 진력하고 있다.
―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신데 전망은...
『중국시장은 그 인구 만큼이나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 선진국들이 눈독 들
이고 있을만 하지요. 특히, 많은 인구와 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는 바코드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그러나 중국인의 정서상 우리가 바코드의
선진국인 일본보다 가깝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유리하다고 봅니다. 일본,
미국등 선진국의 최첨단 기술 도입과 연구 개발 등으로 현암의 기술력은 일
본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
― 물류 업계에 바라고 싶은 점은...
『여러 선진국들은 바코드 맨앞자리 번호로 그 제품의 분류를 알 수 있게
체계화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그렇게 제품 코드가 체계
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한 인프라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바코드라는 장
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인 물류 관리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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