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586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하락세로 마감된 벌크 시장은 이번주 상승세로 시작했다. FFA 시장과 호주-중국 철광석 항로에서 부진을 보였던 케이프선이 다시 반등에 성공했고, 파나막스선도 다시 상승 전환 태세를 갖췄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2포인트 상승한 3187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호주와 브라질 철광석 항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수요는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전환됐다. 중국의 환경 규제 정책에 따라 철강 감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요 하락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선복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중국 철강 감산이 당분간 벌크 시황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44달러 상승한 2만2389달러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1642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곡물과 석탄 등의 화물 수요가 유입되고, 기간용선 시장에서 성약 체결이 늘어났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217달러로 전일보다 6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28포인트로 2포인트 상승했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수프라막스 시장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파나막스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선복량이 부족하면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태평양 수역은 운임 약세로 돌아섰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2달러 상승한 1만1872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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