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월간 철광석 수입량이 처음으로 1억t을 돌파했다.
중국세관총서에 따르면 9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1억283만t이었다. 월간 기준 처음으로 1억톤을 돌파하면서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동절기 철강업체에 대한 조업 제한을 겨냥해 재고를 늘리기 위해 미리 원료 소비가 이뤄진 게 원료 수입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1~9월의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8억1672만t이었다. 연율 환산으로는 약 10억9000만t으로, 과거 최고였던 2016년의 실적(10억2470만t)을 6000만t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인프라 정비 및 자동차 대상 강재 수요가 왕성해 강재 가격도 안정적인 추세다. 철강업체들은 생산을 늘리고 있다. 세계 철강 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8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5억6641만t으로 증가했다.
그러한 가운데 대기 오염 대책의 일환으로 허베이성 등 일부 지역의 철강 업체에 조업 제한이 적용됐다. 동절기를 앞두고 강재의 재고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원료 소비를 촉진해 철광석 수입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올 여름에 주춤하지 않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왕성한 철광석 수입이 선박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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