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축구장 5배 크기의 면적을 자랑하는 대규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국제물류주선업체 세인티앤엘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공항물류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센터 착공으로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물류허브화 실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3만8016㎡(1만1500평) 규모로 2018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지상 6층의 창고동(일반·냉동·냉장)과 지상 9층의 부속동(사무동), 지상 1층의 위험물창고(1종~6종) 등으로 구성된다.
세인티앤엘은 물류에 최적화된 흐름과 동선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작업자들을 위한 쾌적한 공간과 편의시설 등을 마련해 이용 편리성을 더욱 높였다.
세인티앤엘 박병호 대표는 이날 기공식에서 "국가 물류거점이자 동북아 물류허브인 인천국제공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해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로써의 물류허브를 완성하고, 기존 패러다임을 탈피한 관세와 물류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 최상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인티앤엘이 제공하는 물류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물론 국제물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법적 혜택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지역 인재 우선 고용정책을 통해 약 550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고가 준공되면 세인티앤엘은 전국에 총 4곳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이 회사는 2016년 준공한 인천물류센터(경인아라뱃길), 김포공항물류창고, 인천공항물류창고를 운영 중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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