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2포인트 상승한 1502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의 급등과 수프라막스선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BDI는 2014년 3월 이후 42개월만에 1500포인트대에 진입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99포인트 상승한 3147포인트를 기록했다. BCI는 2014년 11월 이후 35개월만에 3천포인트대에 진입했다.
케이프선은 태평양 수역에서 철광석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활발한 성약 체결이 이뤄진 기간용선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선복 부족 현상이 지속된 프론트홀 항로를 중심으로 폭등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중국 국경절이 도래하면서 원자재 확보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주 중반 이후 운임은 조정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예측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067달러 오른 2만2392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493포인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선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북태평양 항로에서 선전했지만 호주 항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곡물 수요가 답보 상태에 머무른데다 선복 증가로 지난 주 후반 하락 전환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추석 연휴 이전 물량 밀어내기가 있겠지만 선복량이 늘어나고 있어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006달러로 전일보다 164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61포인트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동남아 지역에서 석탄과 마이너화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인도로 향하는 페트로코크스의 수요 유입,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마이너 화물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은 수요가 둔화되지만, 대서양 수역은 대서양 왕복항로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0달러 상승한 1만723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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