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수송용 컨테이너 기기의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신조 가격 상승세가 표면화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8월에 비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 컨테이너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조 컨테이너 기기의 가격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한편 정기항로의 비수기 돌입과 마찬가지로 컨테이너 기기의 거래도 앞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상승폭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강하다.
현재 드라이 화물용 20피트형 컨테이너 기기의 신조 가격은 연초부터 8월경까지는 2100~2200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들어 신조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2400달러까지 상승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부족감이 강해지는 가운데, 중국에 있는 제조업체에 발주가 계속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패널용 코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컨테이너 기기 생산은 중국이 세계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중국 업체의 과점 상태다. 최대 기업인 CIMC를 필두로 싱가마스 및 CXIC가 대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각 회사의 2017년 1~6월 판매량은 CIMC가 57만TEU, 싱가마스가 32만TEU였다.
컨테이너 제조에서 사용되는 도료 변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특히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체는 유성에서 수성으로 페인트를 변경하는데 따른 생산 라인의 조정도 극복한 것으로 보이며, 생산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점차 상승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신조 컨테이너 가격이지만, 앞으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컨테이너 부족 및 원자재 급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한편, 수요 조정기간으로 좀처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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