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일궜다.
CMA CGM은 19일 영업보고를 통해 APL실적을 포함한 2분기 영업이익(Core EBIT)은 4억7200만달러 (한화 약5329억원) 매출액은 55억5천만달러(약 6조2659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해상운임 상승으로 전년 동기 81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전년 35억4천만달러에서 56.8%나 급증했다. 순익은 2억1900만달러(약 2473억원)를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CMA CGM은 APL 인수와 더불어 전략적제휴그룹 오션얼라이언스 출범 효과를 톡톡히 봤다. 2분기 동안 처리한 20피트컨테이너는 473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으며 컨테이너당 평균 매출은 12.5% 증가했다.
CMA CGM그룹의 최고 경영자인 루돌프 사데 회장은“연료비와 환율의 변화를 제외한다면 운임 회복을 감안할 때 나머지 기간 동안 지속적인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MA CGM은 실적발표와 동시에 12억달러(약 1조 3547억원)규모의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고도 밝혔다.
최근 CMA CGM은 중국 조선소에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과 옵션 3척 등 총 9척의 발주계약을 맺었다. 경쟁사보다 적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보유했던 CMA CGM은 시장 흐름에 발맞춰 발주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OOCL은 2만1400TEU급 선박을 인도 받았으며, 머스크라인은 2세대 트리블-E 약 2만500TEU급을 인도 받았다. CMA CGM이 이번 선박을 인도받으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신규 선박들은 2019년 말부터 인도될 예정으로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척당 가격은 1억4000만달러가 예상된다. 2만2000TEU급 선박은 길이가 400m로 2만TEU급 선박과 길이는 같지만 폭은 더 넓게 설계됐다.
이번 계약은 홍콩 선사 OOCL 인수를 추진중인 코스코에게 선복량 세계 3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순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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