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항 5주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 피치항공이 아시아 역내 거점 공항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치항공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국 취항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날 간담회는 이노우에 신이치 피치항공 대표 및 전선하 한국 GSA 대표이사 등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시장에 대한 성과와, Peach의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간사이국제공항과 나하공항에 거점을 두고 있는 피치항공은 현재 12개의 일본 국내선과 13개의 국제선을 운항 중에 있다. 이달 말 센다이를 거점으로 한 국내선과 국제선이 각각 2개씩 추가될 예정으로 총 29개의 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피치항공이 첫 국제선 취항지로 결정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는 시장으로 취항 5주년을 맞은 현재, 매일 7편의 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공항을 통해 운항되고 있다.
피치항공은 2012년 5월, 서울(인천)-오사카(간사이) 항공편을 시작으로 한국 노선을 통해 지난 5년 간 약 245만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했다.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운항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첫 해 대비 탑승객 수가 약 3배 가량 증가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내 거점 공항 신설을 검토 중에 있으며, 추후 한국과 일본간 시장 확대를 통해 기업의 모토인 ‘아시아의 가교’로서 역할을 수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노우에 신이치 피치항공 대표는 “한국은 피치항공에서 첫 국제선 운항 취항지로 결정할 정도로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는 핵심시장으로 피치 브랜드의 눈부신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라며, “콜센터 체제 리뉴얼 등 고객 편익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강화는 물론 다채로운 프로모션 기획을 통해 일본 여행의 즐거움과 혜택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도록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치항공은 전일본공수(ANA) 내 LCC 공동사업 준비실 설립 이후 2011년 5월 Peach를 사명으로 한 독립체제 운영에 본격적으로 돌입, 이듬해 3월 오사카(간사이) – 삿포로(신치토세) 및 후쿠오카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개시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서울(인천) – 오사카(간사이), 오키나와(나하), 도쿄(하네다) 및 부산 – 오사카(간사이) 등 총 4개의 노선을 제공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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