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6 17:00

인천항도선사회, 한중카페리 지원 동참

내년 2월까지 도선료 인하…추후 연장 검토

 

인천항 도선사가 사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중카페리선사 지원에 나선다.

인천항도선사회는 16일 한중카페리협회와 업무협력 협약식을 갖고 카페리업계의 고통을 나누고 두 단체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도선사 단체는 인천항에 기항하는 한중카페리선의 도선료와 도선선료를 9월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추후 한중 양국의 정세변화를 고려해 비용 인하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세완 인천항도선사회장은 "최근 사드 사태에 따른 여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중카페리업계와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곽인섭 한중카페리협회장은 "카페리선사들이 최근 한중 양국의 정세 변화로 여객이 급감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천항도선사회의 협조가 선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예선업협동조합도 한중카페리가 취항 중인 인천 평택 군산항 예선료를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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