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물류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산업부는 동부지역의 신흥경제 회랑 활성화를 위해 공항 확장, 항만개발 등 향후 5년간 43억달러에 이르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태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태국 정부는 도로, 철도, 항공, 항만 등 물류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물류인프라 구축 시행계획은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태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36개의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며 규모는 약 25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 건설에 따른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10월 중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약 11억달러의 재원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태국은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 등과의 국경 운송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고속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물류인프라 구축 시행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를 용이하게 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태국투자청(BOI) 역시 투자확대를 위해 법인세 감면, 기계류 및 원자재에 대한 수입 관세 면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개인소득공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물류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는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의 물류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계획은 물류허브로의 도약뿐만 아니라 디지털 공급사슬 개발, 동부지역 신흥 경제 회랑 및 산업 단지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물류인프라 구축 및 투자 확대가 계획추진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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