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0 10:33

경남도, LNG벙커링 클러스터 육성의 최적지

네덜란드 TNO와 LNG연료추진船 양해각서 체결

경남도는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두되는 LNG연료추진 선박의 연관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의원 이군현 의원과 함께 ‘LNG벙커링 및 LNG연료추진선박 산업육성 정책 세미나’를 최근 창원 풀만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경남도 조규일 서부부지사, 이군현 국회의원, 산업부 및 해수부 담당과장, 김윤근 도의원, 황대열 도의원, 경남테크노파크 이태성 원장, 윔부가드 TNO부회장과 TNO 관계자 등을 비롯한 도내 관련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의 높은 관심 속에 25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네덜란드 국립응용과학연구소(TNO)와 LNG연료추진선박 연관 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 및 세미나는 파리기후협약 발효 이후 지구온난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박의 배출가스를 막기 위해 마련된 LNG연료추진선박의 육성방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연료추진선박과 LNG벙커링 산업은 조선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덜란드 TNO는 1930년에 창립돼 30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는 국가응용과학연구소로 산·학·연 교류협력 및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특히 LNG관련 분야에서는 LNG벙커링 및 LNG연료추진선박 기자재 시험인증, 관련 표준제정, 설계 엔지니어링, LNG이송, 저장, 재기화 안정성 평가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남은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에 최적의 입지조건과 산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도내에는 LNG운반선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대형조선 빅2를 비롯한 중형조선소(3개사) 및 1273개 조선기자재업체가 밀집해 있다. LNG수급을 위한 국내 최대 통영LNG인수기지도 도내에 위치해 있으며, LNG선박 연료 수요처인 부산신항이 근거리(25㎞)에 있어 해상을 통한 대량 운송의 우수한 접근성과 모듈단위 대형 LNG벙커링 기자재의 해상운송 용이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STX조선소에서 다국적 에너지기업 쉘(Shell)사로 부터 수주한 6500㎥급 LNG벙커링 선박을 세계 최초 원격제어 로딩암(이송공급장치)방식의 첨단설비를 장착해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도가 추진하는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은 현재의 조선산업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사업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수요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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