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항만청은 기존의 세부국제항의 길이를 확장해 더 크고 더 많은 외국 선박의 입항을 장려하기로했다.
세부항만 운영공사인 OPASCOR 고위 관계자는 "현재 178미터인 세부 국내선 전용항구도 512미터로 확장해 외항선박의 입출항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에 열린 항만관계자 통합 컨퍼런스에서 세부 항만공사 측은 이번 부두 확장을 통하여 동시에 두 대의 대형 외항선박이 확장된 세부항에서 컨테이너 양하역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선 선박의 입출항 작업은 국내선 전용 작업 부두와 전용 크레인을 가지고 하게 된다.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세부항의 컨테이너 야드를 재조정 배치해 항만의 작업능력 및 공간을 확충하는 것이다. 항만 내에 여기 저기 흩어진 세부항만공사의 사무실을 한 건물로 모두 통합하고, 그 시설을 추가 컨테이너 야드로 활용함으로써 내년 중순까지 계획대로 확장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현재보다 약 20-25% 정도의 항만 추가 활용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세부항만청(CPA)과 세부항만운영공사(OPASCOR)가 협력해 세부항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도모한 결과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는 세부항의 급증하는 수입화물과 외부요인 등으로 세부항의 적체가 아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2017년 1월에 취한 특단의 조치 이후에 현재는 항만의 야드 운영율이 약 42.64%로 아주 양호한 상태다.
현재 세부국제항은 세부항만청이 제시한 기준보다 더 높은 시간당 크레인 한 대당 약 28컨테이너의 양하역 작업량을 보이고 있고, 컨테이너 활용 잠정기간도 2015년 15일에서 현재는 일주일로 대폭 개선됐다. 세부항이 취급한 2015년 31만2286TEU의 물량은 2016년에는 약 10% 증가한 34만3423TEU로 세부 지역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세부항은 약 적년대비 8%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최근 세부에서 활발한 건설 붐에 힘입어 건설자재의 반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국제항은 항만장비도 추가하여 현재 총 18대의 항만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부항만운영공사 또한 트랙터 헤드와 샷시를 추가로 구입해 항만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세부 항만내에 CCTV를 증설하고 더 많은 냉동컨테이너 전원공급시설을 확충해 증가하는 세부지역의 경제활성화에 지역의 관문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세부 항만 관계자들이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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